１．정신지체
정신 지체는 개별적으로 실시된 지능 검사에서 70이하의 지능지수(유아의 경우에는 발달평가 등을 통해 지적 기능이 유의하게 평균 이하라는 임상적 판단이 필요함)를 보이고 의사소통, 자조 기술, 가정 및 사회 생활, 학업, 대인 관계 기술 등의 적응 기능에 있어서 심한 한계를 동반한다. 또한 정신 지체는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２． 분류
가벼운 정도의 정신지체(mild MR) : 지능지수 50～55에서 약 70까지로 정신 연령은 9～12 세 정도임.
중간 정도의 정신지체(moderate MR) : 지능지수 35～40에서 50～55까지로 정신 연령은 4～ 8세 수준임.
심한 정도의 정신지체(severe MR) : 지능지수 20～25에서 35～40까지로 정신 연령은 2～3 세 수준임.
아주 심한 정도의 정신지체(profound MR) : 지능지수 20 또는 25이하로 정신 연령은 2세 미만임.
３． 원인
일차적으로 생물학적 요인일 수 있거나 심리․사회적 요인일 수 있고, 또는 이 두 가지 요인이 혼합된 복합 요인일 수 있다. 임상 장면에서 약 30～40%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유전(약 50%)
상염색체의 열정 기제로 유전되는 선천성 대사 이상(예:테이-삭스 병), 단일-유전자 이상 (예:결절성 경화증), 그리고 염색체 이상(예:전위에 의한 다운 증후군, 취약성 X증후군) 등 이 있다.
2)배발생의 초기 변화(약 30%)
염색체 변화(예:21변 삼염색체로 인한 다운 증후군), 또는 독소로 인한 출생 전 손상(산모 의 음주, 감염)등을 포함한다.
3)임신과 주간기 문제(약 10%)
태아의 영양실조, 미성숙, 저산소증, 바이러스 감염 및 기타 감염, 외상 등을 포함한다.
4)유아기 또는 소아기 때 있었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약 5%)
감염, 외상, 중독(예:납중독) 등을 포함한다.
5)환경적인 영향 및 기타 정신장애(15～20%)
영양 결핍, 사회적 자극, 언어적 자극, 기타 자극의 결핍, 그리고 심한 정신장애(예:자폐성 장애)를 포함한다.
４． 증상
신체적으로 정상인에 비하여 신체적 성숙이 늦거나 평균 이하이다. 따라서 운동 발달도 상당히 저조하며 신경학적 손상이나 감각손상 등의 문제를 보인다. 언어적으로도 조음장애가 나타나고 구어 발달의 지연, 제한된 어휘 사용, 말더듬 등이 보인다. 정신지체아들은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여러 상황에서 적응하지 못한다. 특히 책임감이나 사회적 기술 등의 부족으로 인해 부적절한 행동을 나타내어 주위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기 쉽다.
학습 특성에서도 주의 집중 지속시간, 주의 집중의 범위와 초점, 선택적 주의에 어려움을 보인다. 또한 주어진 투입 정보를 나중에 재생하기 위해 조직, 구성하는 효과적인 기술이 부족하다. 새로운 일이나 문제, 자극 상황에 지식이나 기술을 적용하는 능력에 결함을 보이며, 단기 기억에 결함이 있다.
５． 치료
지능 수준 정도에 따라 생활 훈련 중심 또는 학업을 위한 준비 기능 및 학업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치료의 목표가 설정된다. 그러나 정신 지체 아동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 목표는 적응 행동 발달을 도와줌으로써 기본적인 생활 능력을 획득하는데 있다. 즉 기본적인 신변 처리 능력, 의사 소통 기술, 사회성 발달 등을 도모하여 이를 바탕으로 아동의 수준을 고려한 개별적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 및 기초 학습 능력의 발달에 적절한 도움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