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07-02-14 09:51:58.0 Hit. 945
같이 지내기 힘든 친구도 있지? | 관리자
안녕? 일주일 동안 잘 지냈니?

지난 주에 엄마나 아빠와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니?

기분이 어땠는지 참 궁금하구나.

너, 주변에 왠지 사이좋게 지내기 힘든 친구가 있지?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것은 물론 알고 있지. 그래서 노력도 하지.

그런데도 왠지 그 아이하고만은 잘 지내기가 어려운 거야. 이유야 어찌 됐

든,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 했든 간에 하여튼 사이좋게 지내기 힘든 친구가 있는 법이거든.

엄마, 아빠도 그런 경우일거야.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사이좋게 지내기는 힘든거지.

친구는 잠시동안이지만 부부는 매일매일, 평생을 함께 지내야 하니까 몇 십 배, 몇 백 배 더 힘들겠지? 그래서 어떤 엄마 아빠는 큰소리로 싸우기도 하고, 어떤 엄마 아빠는 며칠씩 서로 이야기도 않곤 하지.

그런데 이렇게 저렇게 아무리 노력해 봐도 사이좋게 지내기는 역시 힘들 때, 엄마 아빠도 할 수 없어서 이혼하기로 한 걸거야.

한번 결혼했으면 이혼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 줄 알지만 정말 어쩔 수 없어서 이혼을 선택하신 걸거야.

엄마는 아빠와 같이 살기는 힘들어도 너는 변함없이 사랑하신단다.

아빠 역시 너에 대한 사랑은 그대로일거야. 엄마는 학교를 숙제 봐 주시고 아빠는 재미있는 곳에 너를 데려가 주시기도 하지 않니?

이혼을 해도 엄마는 그대로 엄마이고 아빠는 그대로 아빠야.

너를 향한 사랑과 관심도 그대로란다.

좋은 엄마나 아빠도 이혼할 수 있는 것이거든.

편지를 읽으면서, 또 읽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도 떠오르고 너 나름대로

의 느낌도 있을 거야. 아마 궁금한 것도 있을 거고.

함께 편지를 읽은 엄마나 아빠는 너와 그런 이야기를 나누기 원하실 거야.

그러니까 염려 말고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단다.

곁에 계신 엄마나 아빠와 이야기 많이 나누고

다음 주에 또 편지로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