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부모님들이 왜 이혼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니?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번 생각해 볼 수밖에 없는 문제니까 너도 있을 것 같구나.
어떤 중학생은 부모가 이혼한 것이
자기가 너무 공부 못해서라고 믿고 있었어.
또 어떤 여자 아이는 자기가 장난감을 안 치우고
매일 어질러 놓기만 해서라고 생각하고 있더라.
물론 그런 문제로 엄마 아빠가 언성을 높히고 싸울 수는 있겠지만
아이들의 문제때문에 이혼을 하는 경우는 없어.
어른들 자신의 문제 때문에 이혼하는 것이지.
이런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도
왠지 엄마가 나 때문에 불행한 것같고
아빠에게도 공연히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경우들이 많단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 아빠 모두와 함께 살고 싶기 때문에
두 사람이 다시 합쳐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기도 하지.
그러나 부모가 다시 서로 사랑하도록 만드는 일은
아이들이 해야 할 일도 아니고 그러기는 거의 불가능할거야.
더욱이 그러지 못했다고 미안해 할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그것은 두 어른들의 일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끼어들 부분이 아니니까.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듯이
반드시 어른들이 생각해서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들이 있단다.
넌 어떤 것이 네가 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엄마나 아빠도 네가 네 몫의 일을 열심히 해주기를 바라실거야.
어른들의 일은 어른들께 맡기어 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