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07-02-14 09:50:25.0 Hit. 802
엄마도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데 | 관리자
너희 엄마는 어떠시니?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으시니?
그래도 속으로는 많이 힘드실거야.


혹시 너 기억나니?
놀다가 넘어져 다쳤을 때
엄마나 아빠가 우는 너를 꼭 껴안아주고
아픈 곳을 쓸어주고 닦아주던 일.
눈물 법벅인 네 얼굴에 뽀뽀해 주시던 일.
그동안 차츰 아픔이 덜해지고 울음도 넘출 수 있었던 것.
그리곤 기운내서 다시 친구들과 놀 수 있었겠지.


지금은 이혼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마음을 다친 상태란다.
이제는 네가 엄마와 아빠를 꼬-옥 껴안고
위로해 드릴 때라고 생각해.
"엄마, 사랑해"라고.


물론 너 자신의 아픔이나 상처도 클거라고 생각해.
그러나 가장 힘든 것은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나름대로 노력해 왔던
엄마와 아빠 자신들일거야.


이전에 내가 쓴 편지들을
아직 엄마나 아빠와 함께 읽지 않았으면
이제라도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어 보는 것이 더 좋겠지.
그러면 이혼에 대해서도 더 정확히 알고
엄마나 아빠에 대해서도 더 이해할 수 있을테니까.
그런 후에야 사랑한다는 말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을거야.


사랑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커다란 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단다.
너도 한번 경험해 보렴.
엄마나 아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야.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그럼,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