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뇨증(Enuresis)
만 5세가 되어도 소변을 적절히 가리지 못하는 장애이다. 대개는 밤에 자다가 소변을 실수하므로 흔히 '야뇨증' 이라고 한다.
(1)원인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가족력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을 추측하기도 한다. 또한 몽유증, 발작성 수면 등의 다른 수면 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로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보기도 하지만, 일관된 주장은 아니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지나친 대소변 가리기 훈련의 후유증이라고 하기도 하고, 잘 가리던 아이가 유뇨증을 나타내는 이차성 유뇨증의 경우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의 스트레스는 동생 출생, 이사, 학교 입학, 가정 불화, 친구갈등, 입원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불안장애, 우울장애, 정신신체장애, 정신지체, 정신분열병 등의 복합 증상 중의 하나로 나타날 수 도 있다.
(2)증상
만 5세 이후 불수의적 또는 고의적으로 옷이나 침대 또는 이불에 소변을 싸는 양상이 3개월 동안 주 2회 이상이 되어야 한다. 비뇨기과적인 문제가 동반되지 않은 것이 확인되어야 한다. 사회적, 학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
(3)치료
부모를 포함한 환아 전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판단된 정서문제에 따라서 놀이치료, 가족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시행되고, 증상에 따라서 약물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2. 유분증(Encopresis)
만 4세가 되어도 기질적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장애이다.
(1)원인
유전적인 요인이 고려되기도 하나, 유뇨증에 비하여 심리적 요인의 비중이 높다. 대소변 가리기 훈련 관계에서 어머니의 강요나, 전반적인 모자관계의 문제, 부모간의 갈등과 가정불화의 영향 등이 크다. 잘 가리다가 다시 못 가리는 이차성 유분증의 경우는 유뇨증과 마찬가지로 동생 출생 등의 정신 사회적 스트레스가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2)증상
만 4세 이후 적절하지 않은 곳에 불수의적이든 의도적이든 반복적으로 대변을 싸는 양상이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이 되어야 한다.
(3)치료
부모를 포함한 환아 전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판단된 정서문제에 따라서 놀이치료, 가족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시행되고, 증상에 따라서 약물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